시험 공부하다가 문득 든 생각

기생충 숙주 특이성은 왜 있는거지?? 어떤 기전으로 숙주 특이성이 설명이 되는거지?

바이러스는 그에 준하는 리셉터라도 있긴 하지만. 기생충의 경우에도 그런 식으로 설명이 되나?;;

기생충학 시험은 끝난지 오래인데 어째서 이런 생각이 머리를 멤도는지 모르겠다.

일단은 닥치고 병리

면역학 공부를 열심히 안한게 여기서 드러나는 구나...

면역학 다시 잡아야겠다.

by 아즈모 | 2008/06/17 18:13 | 그날의근황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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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bituary at 2008/06/21 10:34
무움.. 아무래도 기생충의 숙주 특이성이라는 건 분자나 세포적 특성이 아니라 개체적인 특성에 의존하지 않을까요? 허접하고 단적인 예를 들자면.. iron ion을 필요로 하는 녀석들은 연체동물 같은 녀석들이 아니라 포유류에 기생한다.. 는 느낌으로?<..>
Commented by 아즈모 at 2008/06/21 13:09
/Obituary 그런면도 생각해 보기는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같은 포유류라고 하더라도 각 동물에 특이적인 기생충이 존재 하잖아요- 돼지회충,사람회충,개회충 같이? 체내로 들어가더라도 본 숙주에서 기생하던 부위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빠져나가거나 엉뚱한 곳으로 가버리는거니 ㅇㅇ;;; 뭔가 자기 숙주라고 인지할만한 것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생충 대가의 길을 걷고 있는 변태님이라면 아시려나
Commented by Obituary at 2008/06/22 01:37
므음. 개 회충이나 돼지 회충 사람한테 집어넣으면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왠지 그냥 접촉환경에서의 문제일 것 같기도 한데.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또 개체 특이적인 면역반응이 걸리긴 하네요. 나름대로 적응을 했다던지.. 왁왁
Commented by byontae at 2008/06/24 02:17
일단 co-ordination의 문제가 있지요. 돼지/개와 인간의 몸은 매우 틀리지 않습니까? 4족보행을 하는 동물의 경우에는 장기가 수평으로 놓여져 있고 2족보행을 하는 인간의 경우에는 수직으로 놓여있죠. ingestion 이후 penetration을 통해 특정 장기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경우 host가 다르면 다른 장기에 침범해 심각한 해를 끼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예를 들면 hydatid cyst formation 같은 증상이라거나. 특정 장기에서 효소/antigen/immune system 등에 의해 자극받아 특정한 방향을 향해 penetration을 시작하는데 co-ordination이 다르다면 말짱 황.
그리고 invasion mechanism에 specific protease나 immune evasion mechanism이 있어야 하는데 적절한 효소가 없을 경우 host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또한 host의 호르몬이라던가 특정 antigen의 농도에 따라 기생충의 life cycle이 진행되는데 host-specific한 기생충의 경우 antigen이 없어서 life cycle이 진행되지 못하고 dead-end host에서 조용히 인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wimmer's itch (cercarial dermatitis)가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되겠죠.
Commented by byontae at 2008/06/24 02:32
그리고 hatching 같은 것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많은 helminth parasite들이 egg 상태로 ingestion된 후 위에서 부화하죠. 특정 pH에 반응 한다는 이야기인데, 만약 개 기생충이 인간 위에 들어오면 pH가 너무 높아서 반응 하지 않는 경우가 생겨 그냥 다시 배설되겠죠. 뭐 이런저런 host specificity에 관여하는 fector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Commented by 아즈모 at 2008/06/24 02:57
흥미진진하네요, 여러가지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담즘액 등에 의한 penetration 방향에 대한 내용은 읽은적이 있는데, 이종간 장기 위치의 다름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어요. 바이러스나 세균의 특이성만 생각하다보니 ㅠㅠ;; 그나저나 dead-end host 를 바이러스학에서 숙주의 죽음을 기준으로 여기는 것으로 배웠는데, 기생충학에서는 자기에 맞지 않는 숙주에 침입하게 되어 life-cycle을 완성 시키지 못하고 죽어버리는걸 말하나 보네요. 재밌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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